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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권도 이야기​

브루스리에게, 맨손 격투의 '전체성(totality)'이란 모든 '접근방법'을 의미했다.

이 것은 모든 무술 '스타일들(종류들)'의 각종 기술들 모은 총합이 아니었고, 그런 의미도 아니었다.

전체성란 16개, 32개, 혹은 심지어 128개의 다른 무술 시스템들을 합쳐 놓았다는 말이 아니다.

동작의 낭비나 상대에게 미리 알려주는 동작이 없어야 한다는 말을 염두에 둔다면, 전체성의 진짜 의미는 바로 위의 문장과는 오히려 정 반대라 할 수 있다.

즉, 다른 스타일들의 불필요한 동작들을 모두 제거해 나가는 것이다.

전체성이란 기술들의 축적이 아니고, 기술들의 단순화이다.

그리고 그것은 위대한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싸우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시도들을 해보기 위함이다. 

 

절권도는 고전적인 스타일이 아니다. 

절권도의 목적은 격리시키고, 현상을 유지하고, 제한하는데 있지 않다. 

이 것은 수련생이 격투의 한 부분의 노예가 되게끔 묶어두지 않는다. 

완전 무결한 격투는 특정 상황이 계속 유지되지 않으며, 묶여있지 않다. 

왜냐하면 격투란 것은 모름지기 절대 고정되지 않고, 순간 순간마다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브루스리는 이 전체성을 지닌 격투를 복원 시키고자 절권도를 창조했다. 

브루스리가 한 번은 그의 무술적인 노력을 조각가의 작업에 비유했다. 

그는 말하길, "예술을 빚는 조각가는 기술을 계속 추가하지 않는다.

대신에 그의 예술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린다.

마찬가지로, 그렇게 하여야 무술의 진정한 정신이 표현될 수 있는 것이다."

또 이어서,

 "절권도란 것은 궁극적으로 멋있는 기술이 아니라, 고도로 발전된 개인의 영혼과 육체에 관한 것이다.

이 것은 이미 발달되어 있는 것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뒤쳐진 것들을 끌어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와 함께, 우리 안에서 항상 있어 왔고(각종 분리된 스타일 때문에) 그릇된 지도라는 속임수로 인하여 잊혀지거나 왜곡된 것들이다. 절권도에서는, 모든 기술들은 잊혀지고, 무의식이 상황을 조절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술이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자동으로 스스로의 위대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절권도는 기술의 문제라기 보다 영적인 통찰과 수련이 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루스리의 접근 방법은 엄청나게 철저했다.

그는 모든 종류의 타격이나 모든 종류의 각도를 바로보는데 있어서 탁월하게 효율적이었다.

그는 격투를 4가지 거리로 나누었다. 킥킹, 펀칭, 트래핑, 그래플링, (이 거리들은 추후에 논의)

 

브루스리는 기동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방향을 잘 유지하는 것, 견고하게 무게 중심을 잡아 균형있는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 또한 강조하였다. 

그는 항상 기민하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주위를 인식하고 있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스피드, 반응시간, 공격을 하는 방법들을 발전시키는 것, 

힘과 스태미너를 키우는 것 육체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였다. 이 것이 바로 브루스리가 격투의 전체성(totality)이라는 말로 의미하고자 했던 바이다. 절권도의 수련에 있어서는,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수만을 요구한다. 

 

                                                                   -Ted Wong (테드웡)-

절권도 이야기 1

 

절권도가 몇 몇 다른 무술이 합쳐진 종합무술이라고 묘사되는데 이 것은 사실이 아니다.

절권도가 무엇이냐에 대해 혼란이 아주 많은데 그 것은 브루스리 그 자신도 무술에 있어서 학생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다양한 무술들을 들여다보고, 연구하고, 정보를 교환했다.

그의 서재는 여러 다른 무술들에 관한 서적들로 채워져 있고, 일반적이고 역사가 오래된 무술들에 대해서 큰 존중을 표했다

하지만 절권도는 26개 서로 다른 무술에서 좋은 요소만 빼다가 합쳐만든 그런 무술은 아니다.

실상, 절권도는 아주 적은 숫자의 무기들로 이루어져 있고 단순함과 동작의 효율성에 대해서 강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 무술이다. 절권도가 받은 직접적인 영향들은 주로 복싱, 펜싱, 영춘으로 부터 왔다. 하지만 절권도는 복싱이라

불릴수도 없다. 그리고 당연히 펜싱으로도 불릴 수도 없는 것이다. 영춘권이라 불릴 수도 없다.

 

그렇다면 스스로 그 자체가 기존의 것들과는 다른것으로 인정받기 위한 기준은 무엇인가?

우리가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에서 밀가루, 물과 달걀을 그릇에 그저 넣어 놓았다고 그 것을 케이크라고 부를 수 있는가?

당연히 아니다. 절권도는 스스로의 핵심기술과 철학 기반을 가지고 있고 그 것들은 기존의 다른 어떤 무술들과도 다르다.

 

이 것은 더 큰 혼란을 만들기도 하는데 그 것은 그 철학이 아주 자유롭게 적용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아주 많은 무술들에게나, 어떤 이의 인생에도 적용이 된다.

이 것이 결국 사람들에게, 절권도란 것이 그저 올바르게 적용시키면 내 동작을 향상시켜줄 철학 이라는 관념을 심어 주었다. 심지어 자기가 하고자 하는 바가 태권도이거나 낚시일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들은 브루스리 자신이 개발하고 테스트했던 육체적인 핵심 기술들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는 격이다.

 

또한 만약 브루스리가 UFC 와 같은 트렌드를 볼 때까지 살았다면 아마도 그의 절권도를 변화시키고, 스스로 '탐색'과

'평가'를 사람들에게 권장하며 , 또 유용한 것은 추가하고, 필요없는 것은 버렸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주장들 중에는 몇 가지 납득이 갈만한 것도 있지만 그 주장들은 우선 매우 면밀히 평가부터 먼저 받아야 할 것 이다.

 

브루스리는 그의 영역에 있어 똑똑하고 집요했으며 대가였다. 그는 무술과 가르침에 있어서 열정적이었다.

그는 안타깝게도 그의 과정에서 죽었다.(하지만 인생의 과정엔 끝이 없기에 난 이 말이 모두에게 해당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 가 살아 있었다면 그가 절권도에 변화를 주었을 것이 거의 절대적이지만, 그러한 변화를 줄 수 있는 것도

오직 브루스리 라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다.

 

너무나도 종종, 사람들은 추측을 만들고 이 무술과 창시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절권도에 변화를 준다.

너도나도 자신이 브루스리가 원했던 바를 가장 잘 안다고 단정지어버린 사람들이 '절권도'와 절권도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논쟁을 벌이게 만들었다.

우리 브루스리 재단은 이러한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

 대신에 우리는 절권도의 역사적인 단편 사진들을 제공하고, 당신이 스스로의 절권도를 만들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해주는

이정표들을 그 사진들 안에서 제시한다.

 

너무 종종 브루스리의 절권도로 부터 동떨어져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것을 그대로 "브루스리의 절권도" 라고 부르고 있다. 이 것은 혼란만 증가시킬 뿐이다. 절권도에서 브루스리가 어느 정도 개인의 특성과 개인의 표현을 권장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 것은 그가 그전에 세워두었던 구조 안에서만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그 결과는 급격하게 멀어진 것들 (예를 들면 다른무술을 가르치고 그 것을 절권도라고 이름을 붙인다던가, 기본 스탠스와

앞 손 리드 등을 변형시키는 것, 절권도에 다른 무기 훈련을 추가하는 것 등 등) 은 다른사람의 절권도 변형체라고

분류되어야 하고, 브루스리에게 속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브루스리가 무얼 원했는지' 혹은 '브루스리가 어떤 사람인가' 에 대해서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 하는 것 자체가

큰 오만이다. 그 것 보다는, 만약 누군가 혁신적인 것을 발견했다면, 그 것을 가지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고,

자신의 이름에 그 것에 붙이면서, 브루스리의 절권도를 순수하게 남겨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글이 당신이 절권도를 이해하고, 강사를 고르는데 있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절권도 정신으로써,                                         -브루스리 재단 -

 

 

절권도 이야기 2

 

 

롱 스트리트라는 텔레비젼 쇼의 이소룡 특별코너에서, 제임스 프란시스코스는 이소룡에게 이렇게 물었다. “당신이 하고 있는 무술을 무엇이라고 부릅니까?”, 이소룡은 무술이라는 것에 대한 자신만의 접근 방식을 절권도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광동어로 절권도에서 “절”은 “차단하다, 막다, 가로채다.”라는 의미이며 “권”은 주먹을 뜻하고 “도”는 “방법”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즉, 절권도는 “주먹을 차단하는 방법”이라는 의미이다.

수년동안, 절권도라는 명칭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절권도는 하나의 무술인가, 아니면 철학인가? 절권도의 근원이 동양무술인가 서양무술인가?에 대한 이소룡의 대답은 “절권도는 절권도일 뿐이다.”였다. 하지만 이소룡은 자신이 사용하는 기술과 전략을 설명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했다.

이소룡이 절권도를 창시하게된 계기는 그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주에 위치한 자신의 도장에서 영춘권을 가르쳤던 196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이소룡이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들에게 무술을 가르치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던 Bay Area라는 쿵푸 지도자는 이소룡의 도장을 폐쇄시키고 망하게 하기 위해 홍콩에 있던 Wong J. Man을 이소룡의 도장이 있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로 보냈다. 당연히 그 도전은 두 사람이 도장에서 만나자마자 바로 시작되었는데, 일찍 끝날 것이라 생각했던 싸움은 이소룡이 생각한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인 3분동안 지속되었다. 이 싸움에서 이소룡은 비록 자신이 도전자를 성공적으로 막아냈지만(이겼지만), 전통 무술은 그가 실전에서 원했던 만큼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닳았다.

 

 이 시점에서 이소룡은 좀 더 쉬운 방법을 찾아서 정통 무술을 계속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명성과 Wong J. Man과의 싸움에서의 승리를 자랑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대신, 이소룡은 몇년간 해왔던 영춘권에 대한 연구를 버리고 대신 다른 무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소룡은 다양한 무술과그 원리에 대한 수천권의 책을 읽었지만 그의 서재에 있는 보관된 대부분의 책들은 펜싱과 복싱에 관한 것이었다. 그 책들에는 상당히 많은 밑줄과 주석이 달려있었다. 펜싱과 복싱이 무술 연구의 주요 대상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 서양무술이 절권도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이소룡이 다양한 무술들을 분석하고 연구했다고 해서 그가 그 무술들의 기술을 그대로 절권도에 포함시킨 것은 아니다. 제임스 프란시스코의 질문인 “당신은 이 무술을 무엇이라 부릅니까?”를 다시 떠올려보면, 절권도는 또 다른 스타일의 무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절권도는 이소룡이 개발하고 발전시킨 싸움의 기술과 전략에 대한 이름인 것이다. 절권도는 이소룡이 싸울 때 ‘팔, 다리, 무게중심, 전술과 물리적 법칙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었다. 실제로 절권도에는 절권도의 물리적 측면을 가이드하는 철학적 원칙이 있었지만, 절권도가 움직임과 동작(매우 구체적인 동작)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 동작들은 이소룡 스스로가 개발했던 기술들로 구성되어있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과는 정 반대로, 절권도는 이소룡이 다양한 무술들을 단순히 합쳐놓은 것이 아니다. 이소룡은 단 두가지의 무술인 서양 펜싱과 복싱의 필수적이고 구체적인 구성요소들을 연구하고 실험했다. 절권도의 자세, 풋워크(보법), 그리고 주요 전략적 위치선정은 펜싱에서 비롯되었다. 펜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스톱히트(카운터어택)은 절권도의 “절권”과 일맥상통한다. 상대방이 공격하는 순간 발생하는 허점을 공략해 상대방을(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기술(방법)은 이소룡이 절권도에서 가장 많이 언급하는 알도 네디와 줄리오 마르티네즈 카스텔로가 지은 “The work of fencing(펜싱의 기술)”에서 중심이 되는 원리이다.(또는 “The work of fencing”의 정수이다.)

신체역학과 힘의 최대 발동을 위해서, Bruce turned to boxers Edwin Haislet, Jack Dempsey, and Jim Dricsoll. 그리고 다시, 이소룡은 이들에 대한 내용을 저서에 인용했다. 절권도의 수직 주먹 잽, 적절한 정렬, 표면 강타, 엉덩이회전, 운동 사슬 순서는 복싱에서 따온 것이다.

펜싱과 복싱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해서 절권도가 펜싱이나 복싱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기술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내용을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이 글에 적을 수는 없지만, 이소룡이 새로운 기술을 만들기 위해 다른 무술의 기술들을 단순히 따온(합친) 것이 아니란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우리 이소룡 절권도 재단의 현재 목표를 위해, 절권도는 이소룡이 평생을 연구하고 바쳤던 기술과 전략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름 입니다. 당연히 이소룡이었다면 절권도라는 무기를 끝없이 발전시키고 핵심적인 요소를 수정하며 불필요한 나머지 동작들을 버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을 발전시키고 어떻게 수정하고 무엇을 버릴지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무술의 창시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기억하고, 절권도의 기술과 그 내용을 보존함과 동시에 이소룡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이제 절권도는 “준판 절권도”(Jun Fan Jeet Kune Do)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2009 브루스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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